보일러 분배기, 언제 바꿔야 하나요?
분배기 이음부에서 물이 계속 스미거나, 녹이 넓게 번졌거나, 밸브가 굳어 돌아가지 않는다면 교체를 검토할 때입니다. 반대로 특정 방만 차가운 정도라면 공기빼기나 밸브 조절로 나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래 순서대로 확인하면 교체가 필요한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분배기는 어떤 일을 하나요?
분배기는 보일러에서 데운 난방수를 각 방 바닥 배관으로 나눠 보내고, 식은 물을 다시 모아 보일러로 돌려보내는 장치입니다. 그래서 보내는 쪽(공급)과 돌아오는 쪽(환수) 두 줄로 되어 있고, 방마다 밸브가 달려 있습니다. 방이 많을수록 분배기에서 나가는 줄도 늘어납니다.
분배기 끝에는 공기를 빼는 밸브와 물을 빼는 배수 밸브가 붙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각방 온도조절을 쓰는 집은 밸브 위에 전기로 열고 닫는 구동기가 올라가 있습니다. 주로 싱크대 아래, 다용도실, 보일러실 벽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분배기 재질은 집이 지어진 시기와 시공 방식에 따라 동, 황동, 스테인리스 등으로 다양합니다. 재질마다 녹이 생기는 모습과 배관을 잇는 방식이 달라, 교체할 때는 기존 배관에 맞는 연결 부품을 함께 준비해야 합니다.
이런 신호가 보이면 교체를 검토하세요
분배기에는 뜨거운 물과 식은 물이 번갈아 지나가서 이음부와 밸브가 조금씩 약해집니다. 한 곳을 조여 멈췄는데 다른 이음부에서 또 새기 시작하거나, 금속 표면에 녹이 넓게 번졌다면 부분 수리보다 교체가 나을 수 있습니다.
새는 양이 적어 보여도 그냥 두면 안 됩니다. 분배기 아래는 싱크대 하부장이나 바닥 마감재인 경우가 많아, 조금씩 스민 물이 나무를 불리고 곰팡이를 만들거나 아래층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
- 이음부나 밸브 아래에 물방울, 하얀 가루, 녹물 자국이 생길 때
- 분배기 아래 하부장 바닥이 부풀거나 곰팡이가 생길 때
- 밸브 손잡이가 굳어 돌아가지 않거나, 돌려도 헛돌 때
- 공기를 빼도 꾸르륵 소리와 특정 방 냉기가 금방 다시 생길 때
- 구동기가 달린 방만 난방이 안 되고, 구동기를 바꿔도 그대로일 때
- 각방 온도조절을 새로 하고 싶은데 지금 분배기에 구동기를 달 수 없을 때
교체 전에 집에서 확인해 볼 것
먼저 분배기의 방 밸브가 모두 열려 있는지 보세요. 청소하다가 밸브를 건드려 한 방만 잠겨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다음 난방을 한동안 돌린 뒤 각 방으로 가는 배관을 만져 온도를 비교합니다.
특정 방 배관만 차갑고 분배기에서 꾸르륵 소리가 나면 공기가 찬 경우가 많습니다. 공기빼기 밸브를 살짝 열면 공기와 함께 물이 나오는데, 뜨거운 물일 수 있으니 장갑을 끼고 수건과 받침을 먼저 준비하세요. 공기를 뺀 뒤에는 보일러 압력계나 화면에 물 부족 표시가 뜨지 않는지 확인합니다.
밸브가 굳었을 때 공구로 억지로 돌리면 밸브 몸체가 깨지거나 이음부가 틀어져 물이 샐 수 있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작업이라면 무리하지 말고 사진을 찍어 상담받으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 방 밸브가 모두 열려 있는지 확인
- 난방을 켠 뒤 방마다 배관 온도 비교
- 공기를 뺀 뒤 보일러에 물 부족 표시가 없는지 확인
- 분배기 전체와 물 자국 부분을 사진으로 남기기
교체는 어떻게 진행되고, 언제 범위가 커지나요?
교체는 난방을 멈추고 분배기 쪽 물을 빼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기존 분배기를 떼어 낸 뒤 각 방 배관을 새 분배기에 차례로 연결하고, 물을 다시 채워 공기를 빼고 새는 곳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어느 밸브가 어느 방으로 가는지 표시해 두어야 나중에 방별로 조절하기 쉽습니다.
분배기만 바꾸면 끝나는 경우도 있지만, 떼어 보면 손볼 곳이 더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분배기 사진 한 장만 있어도 방 개수와 배관 상태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어, 사진으로 먼저 상담한 뒤 방문해 확인합니다.
작업하는 동안에는 분배기 앞 공간을 비워 두어야 합니다. 싱크대 하부장 안에 있다면 안의 물건을 미리 꺼내 두시고, 물을 뺄 때 바닥이 젖을 수 있으니 주변 물건도 치워 두시면 좋습니다.
- 배관 끝부분이 삭아 연결 부위를 새로 잘라 맞춰야 할 때
- 기존 배관과 새 분배기의 연결 방식이 달라 중간 부품이 필요할 때
- 보일러와 분배기 사이 밸브까지 낡아 함께 바꿔야 할 때
- 난방수가 탁하거나 찌꺼기가 많아 배관 청소를 같이 해야 할 때
- 분배기 위치를 옮기거나 방향을 바꿔야 할 때
- 구동기를 새로 달아 배선 작업이 함께 필요할 때
교체 뒤에 확인할 것
교체 직후에는 배관 속에 남은 공기가 조금씩 모여 며칠 동안 꾸르륵 소리가 나거나 보일러에 물이 더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때 공기빼기를 한 번 더 하면 안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리가 계속되거나 물 부족 표시가 되풀이된다면 다른 곳의 누수를 의심해 봐야 합니다.
구동기를 새로 달았다면 방마다 조절기 온도를 바꿔 보며 해당 방 구동기가 움직이는지 확인합니다. 조절기와 구동기가 엇갈려 연결되면 엉뚱한 방이 따뜻해지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교체 뒤 한두 주는 난방을 쓸 때 이음부 아래를 가끔 닦아 보며 확인해 주세요. 처음에는 괜찮아 보여도 데워지고 식기를 되풀이하면서 뒤늦게 물기가 비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 새 분배기 이음부 아래를 마른 휴지로 닦아 물기가 묻어나지 않는지
- 방마다 배관이 비슷하게 따뜻해지는지
- 밸브마다 어느 방인지 표시가 되어 있는지
- 보일러 압력계 수치가 며칠 동안 일정하게 유지되는지
함께 묻는 질문
분배기에서 물이 조금 스미는데 조이기만 해도 되나요?
이음부 너트가 조금 풀린 정도라면 조여서 멈추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조인 뒤에도 다시 스미거나 여러 곳에서 함께 새면 부품이 삭은 것일 수 있어 교체를 검토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분배기를 바꾸면 방마다 온도를 따로 조절할 수 있나요?
구동기를 달 수 있는 분배기로 바꾸고 방마다 조절기와 배선을 갖추면 가능합니다. 지금 보일러와 함께 쓸 수 있는 제품인지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분배기를 교체하는 동안 난방을 쓸 수 있나요?
분배기 쪽 물을 빼고 작업하므로 교체하는 동안에는 난방을 쓸 수 없습니다. 추운 계절이라면 작업 시간을 미리 정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집사365에 맡기면 이렇게 진행됩니다
| 단계 | 하는 일 | 준비해 주시면 좋은 것 |
|---|---|---|
| 01 | 사진으로 먼저 봅니다고칠 곳 사진을 문자로 보내 주시면 어떤 작업인지, 부분 수리로 될지부터 알려 드립니다. | 가까이 한 장, 멀리서 한 장, 제품이면 모델명 스티커 |
| 02 | 방문해서 확인합니다치수와 상태를 현장에서 직접 봅니다. 사진만으로 확정하지 않습니다. | 방문 가능한 날짜와 시간 |
| 03 | 견적을 드립니다무엇을 어디까지 할지 정한 뒤 견적을 드리고, 동의하신 범위만 작업합니다. | 고칠 범위 결정(부분 수리 또는 교체) |
| 04 | 작업하고 함께 확인합니다끝나면 작동과 마감을 같이 확인하고, 작업 자리는 정리하고 나옵니다. | 작업할 자리 주변 물건 치워 두기 |